2회전 진출 세 번 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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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은 지난60년부터「데」배 예선전에 출전, 이제까지 75년(자유중국에 5-0)78년(파키스탄」에 3-2)등 두 차례만 1회전서 승리했을 뿐이다.
이런 남자「테니스」가 올 들어 김문일(31·산은), 주창남(26·대우중공업)등 노장대신 전창대(19·명지대 l년), 전영대(19·건국대 l년), 김춘호(19·명지대 1년)등 투지만만한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 함으로써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전창대·전영대는 마산 장군 동에서 같이 자라 마산 동중과 마산 고등에서 4년 동안 한솥밥을 먹어 온 절친한 사이.
한국「테니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론·코트」와「케미컬·코트」등 시설보완을 또다시 절감했다.
첫날 김봉석이「클레이·코트」에서 느린「볼」에 익숙해 있다가 외국선수의 빠른「볼」 에 접해 맥없이 주저앉은 것도 이같은 이유.
한편 마지막 경기에서「푸트·폴트」를 갑자기 지적, 한국관중들도 약간 낯이 뜨거웠으며 성질이 급한「파키스탄」선수들을 더욱 추태를 벌이도록 촉발, 대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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