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과학전 대통령상, "전자 눈이 붙은 「톤암」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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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25회 전국 과학전의 대통령상(상금 2백만원)은 『전자 눈이 붙은 「톤암」 개발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부산 광성공고 교사 배성룡(35)·박장환(31)씨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물리분야의 『음향 「홀로그래피」에 대한 연구』로 신수호씨(27·부산 원예학교 교사)가 받았다.
최고상인 배·박 교사의 연구는 「레코드」판에 수록된 곡을 전자기억장치를 사용, 자동으로 선곡(선곡)할 수 있는 것으로 일일이 손으로 찾는 불편을 없애고 정확한 위치에 전축바늘이 떨어지게 만든 장치다.
또 국무총리 수장작인 신 교사의 작품은 「레이저」광(광)을 이용, 사진 건판에 기록된 정보를 손쉽게 재생시키는 광(광) 정보처리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14일 과학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응선 과학기술처 차관)는 이밖에도 1차 심사를 거친 총2백 5점의 작품을 심사하여 74점의 입상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출품 수는 작년에 비해 16%가 늘었으며 전체적인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견해다.
물리분과 심사위원장인 이상수 박사(한국과학원 교수)는 『이번 입상작품 중에는 학회지나 산업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과학전에는 특히 새로 신설된 생활과학분야에 주부들의 창의적인 작품 13점이 나와 이채를 띠었다.
시상식은 10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예정.
입상작품들은 21일부터 10월 19일까지 국립과학관에서 전시되는데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배성룡·박장환(부산 광성공고 교사)
◇국무총리상=신수호 (부산 원예학교 교사)
◇특상 ▲과학기술처 장관상=박병선(전남 광주고 교사) 우을호(부산 다대국교 교사) 천흔기·이충연(전남 화순여중 교사) 강병순·김경희(경남 김해 대동국교생) ▲문교부 장관상=강광석·정성자(전남 양산국교 교사) 부혜정· 장인숙(부산여고생) ▲상공부 장관상=박정웅(전북 전주공고 교사) 이재호·윤공영(경기도 부천중학생).
◇우수상=이연옥(충북 충주 성남국교 교사) 등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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