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비난 더욱 가열|3당국회의 재거부|북괴, 대미태도 치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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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내외】북괴의 대미태도, 특히「카터」행정부에 대한 자세가 오는 80년 미국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일층 경직화. 미·북괴 간접촉이라는 종래의 대미전략수행마저도 당분간 유보하려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되고있다.
북괴는 지난9일 이른바 9·9절(정권창립일) 31주년기념집회에서 「카터」미행정부, 특히 -카터」대통령개인에 대해 종래의 비난. 공격의「톤」을 더 한층 높여 『지극히 교활한 정상배』운운하는 가운데 한미양국이 공동 제의한 3당 국회의안을 정면으로 그리고 명백히 재거부했다.
북괴는 새로운 미국행정부가 출범하는 오는 81년초까지는 한국측이 제의한 남북한당국간의 대화는 물론 이에 미국을 포함하는 3상국회의 등에 계속 불응 태도를 고수. 정세의 변동을 관망하는 자세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예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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