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고전 끝에 대전 제압 83-7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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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15회 쌍룡 기 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 패권향방은 숭의-덕성·수피아-선일(여고부), 송도-용산·양정-신일(남고부)등 각각 4강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용산고는 창단 3년의 신예 대전고의 투지에 눌려 경기종료 6분께 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고는 단신(1m72㎝)의「찬스·메이커」황재문이 용산고 수비진을 헤집으면서 박경태·윤선용의「슛」이 호조를 보여 전반을 39-34로 앞섰다. 개인기에만 의존, 「슛」난조로 고전하던 용산고는 후반 들어 철저한 대인방어로 대전고의 공격「페이스」를 흐트려 놓는 한편 고명화의 소나기「슛」으로 6분께 49-47로 역전시킴으로써 승 기를 잡았다.
용산고는 6분을 남기고 부 터 고명화·이수일·이범규로 이어지는 속공이 주효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결국 6「골」 차로 승리했다. 또 결선에 오르면서「팀·플레이」가 더욱 원숙해지는 신일고는 중반 배재고의 열화 같은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한「꼴」차로 신승 했다. 배재고는 후반 12분께「골·게터」손춘영이 5「파울」로 퇴장함으로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신일고는 장신(1m94㎝) 성기완·김 진·한창룡「트리오」의 속공이 뛰어나 고전은 했으나 후반 들어 한번도 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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