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이생관상대애호가모임 한국홀리협회<회장「칼·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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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크리스머스·카드」의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낯익은 탐스런 빨간열매가 달린 아름다운 푸른잎의 관상수 「홀리」(학명 「아이렉스」). 아직 한국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감탕나무과「홀리」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한국「홀리」협희(의장「칼·밀러」)다.
78년 1월에 창립되었는데 현재 회원은 37명.
회장은 미국인으로 33년째년째 한국에 살고있는「칼·밀러」(한국명 민병준씨·한국은행근무). 그는 자신의 간리포식물원에 4백 50여종류의 「홀리」를 기르고있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홀리」애호가다.
회원으로는 총무직을 맡고있는 김운초(사회사업가), 고범준(산학재단사무총강), 곽병화(고대원예과교수), 곽동순(창경원 식믈과장),「걸추르드· 페라」, 임경빈(서울대임학과교수), 박재숙씨 등.
「홀리」는 상록 관상수목의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약 4백50종이 있다.
짙은 녹색의 잎새는 모양이 아름답고 특이한데 종류에 따라서는 잎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는것도있다. 밀감꽃같은 흰꽃은 3월부터 꽃이 핀다.
「흘리」나무는 크기가 보통 7∼18m.
한국에는 제주도와 전라도 무등산, 충청도의 속리산 등 남쪽지방에 야생하면서 꽝꽝나무·먼나무·대팻집나무등으로 불리는 5종류가 발견되었다.
『추위에 강한 종류는 서울지방에서도 정원수로 가꾸면 훌륭합니다.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사이에 새빨간 열매가 무척 아름다워요 』「밀러」씨의 얘기.
삽목방법에 의해 쉽게 번식되고 토양에 대해서도 까다롭지 않아 비옥한 흙을 채운 화분에서라면 재배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곽동순회원은 설명한다.
이들「홀리」협회 회원들은 그들이 애호하는「홀리」를 더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급하기위해 오는 11월 자신들이 아끼고 기르는 「홀리」 1백종류를 모아 창경원에서 제1회「홀리」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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