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올림픽축구 아시아 B조 예선 11월 「자카르타」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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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내년「모스크바·올림픽」출전권을 확정짓는「아시아」지역B조 예선전을 오는 11월「인도네시아」수도「자카르타」에서 개최키로 했다.「말레이지아」의「쿠알라룸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메르데카」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의 신중식 부단장은 6일 본사와의 전화에서 『개최지가 사실상 결정되었으며, 오는 11일 개막되는 AFC집행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경기 일정이 의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 부단장은 또 호주 외에도「브루네이」「필리핀」이 기권을 통보해와 이 예선전은 한국 일본「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및 자유중국 등 5개국만이 출전,「풀·리그」로 우승을 다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의 제21회「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상해)에의 한국「팀」의 출전문제에 관해 신 부단장은「말레이지아」를 비롯하여「스리랑카」「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등 다수의 AFC집행위원국들이 『개최 국인 중공이 한국을 초청토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움직임이라고 밝히고 『AFC회원국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압력으로 중공의 극적인 태도변화가 기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공은 작년 제20회 대회의 우승 국인 한국을 지금까지 초청대상에서 제외시켜 놓았으며 이 때문에 AFC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집행위원회의에서 중공의 처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단장은 8일에 중공대표와 함께 「콸라룸푸르」로 오는 북한대표 (AFC부회장)의 방해공작이 예상되나 FIFA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중공으로선 지난 5월 20일『한국을 초청 않으면 대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FIFA집행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처지라고 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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