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시인대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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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인들의 잔치인 제4차 세계시인대회가 2일상오 10시「롯데·호텔」「크리스탈·볼륨」에서 막을 올렸다.
최규하국무총리·김성진문공부장관등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29개국 1백84명의 외국시인, 그리고 4백여명의 국내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은 대회집행위원장 조병화씨의 개회선언과 김명회한국국제문화협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환영사에 이어 최총리는 축사를 통해『문학을 통한 교류로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여 상호이해의 광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대회에선 「현대시에 있어서의 동양과 서양』이란 주제로 6차례의 분과토의를 통해 『서양에 비친 동양의 현대시』 『현대시에 있어서의 전통과 외래성』『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시인의 역할』등을 다룬다.
개회식에 이어 영국의 세계적인 시인「존·실킨」씨가 추계를 발표,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갔다.
제4차 세계시인대회는 6일까지 계속되며 주제토론 외에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회와 국립박물관·고궁· 경주관광, 산업시찰등을 정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의「미셸· 드기」「길레빅」, 독일의 「루돌프· 하겔스탄게」, 「룩셈부르크」의 「도메니코· M·모리나」씨등 세계적인 시인 12명이 특별초청됐다. (첫날 첫 주제발표자인 「실킨」씨의 주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사진> 2일상오「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4차 세계시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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