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조금씩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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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증시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백억원의 자금지원에도 꿈쩍 않고 내려가기만 하던 증시가 22일부터 장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미온적인 태도가 많은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증권사들이 돈빌어 주식사는 것을 꺼리고 있다. 추가로 1백억원의 유통금융지원도 당국자로부터는 확답받은바없고 사기만 하다고 주가가 계속 호전되리라는 전망도 없기 때문이다.
증시의 침체는 불볕더위에 물한모금 주는격의 치료로는 회복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현재의 주가하락을 주식대중화에 연결시켜 장기적증시육성의 전환점으로 삼을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할 것이다.
○…22일 증시는 그동안 지속돼온 하락세가 멈추고 강세로 돌아섰다.
증권회사들이 평소의 2배에 가까운 2백만주정도의 매수「오퍼」를 내는등 증시회복에 성의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공개적격대상인 27개 우량법인의 대다수가 경기불투명으로 공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20일 현재 증권감독원에 면담을 가진회사는 극동석유·극동「셀」석유·대한석유·영남방직등 27사중 4개사뿐.
자금난으로 기업의 보유사채가 시중에 쏟아져나와 그동안 29%이상 하던 사채이율이 27%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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