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월회담 도중|중공대표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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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8일 외신종합】중공은 18일 「하노이」에서 벌여온 「베트남」과의 평화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 대표단을 본국으로 철수시킨다고 발표하고 사전에 합의된 협상장소 교환원칙에 따라 다음 협상을 북경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중공 대표단장인 한념룡 부외상은 이날 「하노이」협상이「베트남」측의 무성의로 양국 관계정상화를 중심으로 한 문제해결에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이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대표단장 「만·히엔」 부외상은 중공 측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하면서도 현재의 협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다음 회담부터는 쌍방이 교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새로운 협상절차를 제시함으로써 평화협상을 결렬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공은 국경 부근에 50만 병력을 집결시키고 요새들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베트남」전을 인접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전역으로 확대시키려하고 있다고 「구엔· 지암」일본주재 「베트남」대사가 18일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중공은 18일 「라오스」에 친중공「라오스」사회당을 결성하고 친월「라오스」정권 전복작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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