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보청기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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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영등포지청 장윤석검사는 18일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엉터리 보청기 3천2백25대 (싯가1억3백여만원) 를 만들어 팔아온 「라이언」종합상사대표 서중석씨(36)를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한영철씨 (25)등 3명을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해 5월16일부터 서울성내동의 두곳에 3평짜리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3명의 조립공을 고용,「라이언」표 보청기 3천2백25대를 만들어 1개에 1만8천∼3만원씩 받고 팔아왔다.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영화박사는 『이런 불량보청기를 사용하면 잡음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약청인 사람에게 오히려 소음성난청(난청)까지 유발, 기존 청력도 약화시킬 우려가있다』면서 청력이 약한 사람은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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