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아파트 관통 도로 6월1일 폐쇄|강남 고속「터미널」앞길 큰 혼잡 빚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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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오는 6월1일부터 강남대로의 이면 간선도로(75년 4억원으로 건설)인 청담동∼반포 대로간의 폭20m·길이 5천1백m 중 잠원동 신반포「아파트」단지 앞 8백m구간을 폐쇄키로 함에 따라 지금까지 이 도로를 이용해 온 많은 차량들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앞 도로로 한꺼번에 몰려 이일대의 교통체증을 크게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2일 이 이면도로가 신반포「아파트」단지를 관통, 입주자들에게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중앙도시계획위윈회의 폐도 승인을 받아 6월1일부터 폐쇄키로 하고 그 대신 신축중인 신반포 「아파트」 4차분과 7차분 사이 도로 (폭20m)를 이용, 강남고속「버스·터미널」앞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 도로부지를「아파트」건설업체인 한신공영측에 「아파트」부지로 내주고 그대신 2천평의 학교부지를 환지 받았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로 이 길의 폐쇄구간 옆에 있는 신반포 「아파트」(2차분) 입주자들은 큰 혜택을 받게 됐으나 강남대로의 교통체증 등으로 이 이면도로를 이용해온 현대·한양「아파트」입주자들을 비롯,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등 수많은 주민들은 새길을 따라 고속 「버스·터미널」앞으로 7백∼8백m 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됐다.
게다가 일부 교통관계전문가들은 현재도 교통소통에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앞 도로에 앞으로는 더 많은 차량들이 몰려 이 일대 교통정체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 이 도로의 폐쇄문제를 재고하거나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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