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호 믹구과 첫 격돌|결승리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4일부터 결승리그에 돌입, 패권을 향해 7개국이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이미 1패의 부담을 안고있는 한국은 첫날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과 격돌, 상위권진출의 관건이 달린 한판승부를 갖게됐다.
서전에서 캐나다에 허를 찔린 한국은 대 화란전과 볼리비아전을 벌이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 제 페이스를 찾아 마지막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예선리그 첫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의외의 중거리슛 난조에다 기동력마저 열세를 면치 못해 완패했으나 이후 기둥인 박찬숙의 분발과 강현숙·정미라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 팀·플레이에 활기를 되찾았다. 미국과의 첫 대전에 총력전을 펼치고있는 한국의 정주현·신동파 코칭·스태프는 『공격보다도 수비에 역점을 두고 골밑 봉쇄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 패권의 향방은 캐나다와 미국의 대결에서 판가름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미국은 79년 전미대학 최우수선수인 ⑫캐럴·브래즈워스키, UCLA졸업생인 ⑥앤·마이어 그리고 전미대학챔피언 올드·도미니언 대학의 ⑩내니·리버먼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3위를 놓고 한국을 비롯한 호주·프랑스·일본·이탈리아 등과 열전을 벌일 것 같다는 국내외 코칭·스태프들의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