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정복될수 있다" 미서두「새무기」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의 과학자들은 최근 암에 대한 두가지 새무기를 개발, 암퇴치기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버팔로」에 있는「로즈윌·파크·미모리얼」연구소의 암전문의「토머스·도어티」박사는 새무기중의 하나가 빛에 노출될 때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품인「헤마토포르피린」을 환자에게 주입하여 광선치료를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도어티」박사는 이광선이 민감한「헤마토포르피린」이 주입된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어떤 경우 종양을 파괴까지 했다고 말했다.
「도어티」박사는 이같은 치료방법이 피부밑에 종양이 생긴 약 50명의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용되었다고 말했는데 그는 현재 의사들이 인체깊숙이 파묻힌 종양에 광선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명의 환자에게서는 종양이 완전히 말살된 것으로 보였으나 이들 환자가 모두 중증의 위독한 상태였기 때문에 종양이 재발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또하나의 새 무기는 암면역「백신」.
「메릴랜드」주「베데즈더」의 국립암연구소(NCI)에서 과학자들은 실험용 쥐와 생쥐에 생긴 모든 형태의 암에 거의 1백%의 효과를 낸「백신」을 개발했다고 이 연구소 책임자인「로버트·휘브너」박사(65)가 발표.
「휘브너」박사는 이「백신」이 생쥐「백신」은 생쥐에만 효과를 나타내고 쥐「백신」은 쥐에만 효과를 보이는「종족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그 가능성은 있다고「휘브너」박사는 주장했다.
이「백신」은 소아마비와 홍역등의 질병등에 적용되는 같은 원칙에 따라 활용된다.
먼저 이 질병을 유발하는 유기체를 환자에게 소량 투입하면 이에따라 인체는 유기침투에 반발하는 자연스런 방어물질을 생산하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브너」박사는 일부화학물질과「바이러스」를 포함한 암유발 인자가 정상적인 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키는 유전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휘브너」박사는 이 유전물질이 제거되어「백신」을 제조하는데 이용될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파괴된 유전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암유발성세포가「백신」을 제조하는데도 이용될수 있다는 것. 「휘브너」박사는 그의 실험실이 이「백신」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침팬지」용「백신」의 생산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아마 이연구가 수년이 걸릴지 모르나 그 연구결과는 장차 인간을 위해서도 이「백신」이 쓰일수 있을지 규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합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