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조·프레이저 아들도 복서로 각광|KO왕 김태식 오른손 손가락 수술 받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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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로·복싱」전 세계「헤비」급「챔피언」「조·프레이저」(35)의 아들「마비스·프레이저」(18)가「아마」「헤비」급 선수로 강타를 휘두르며 오는 80년「모스크바·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외신보도「마비스·프레이저」는 미국 최고 권위인「골든·글러브」권투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25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부전자전.
키 1m85m·몸무게 89㎏인「마비스」는「스타일」은 아버지와 다른「아웃·복서」. 아버지 「존」는 지난64년 동경「올림픽」「헤비」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었는데 아들「마비스」금「메달」을 따내면 사상 최초로「올림픽」에서 부자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로모터」김길호씨(「주니어·라이트급 김태호의 형)가 대한권투 흥업 공사를 설립했다(전화(267)4450).
김씨는 첫 번 째 사업으로 오는 15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한국「주니어·플라이」급 1위인 김치면(2승2무)과「필리핀」동급 2위인「로드·에스메로」와의 10회전경기를 벌인다.
WBC「플라이」급「챔피언」박찬희의 1차 방어 상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하드·펀처」김태식(동급 10위)이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할 입장이어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77년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이래 연속 7KO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은 그 동안 경기 때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아 제대로 공격을 못하고 왼손만을 주로 사용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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