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택 재개발사업 우량건설업자에 맡길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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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앞으로 불량주택재개발 사업에 서울시가 지정한 55개 우량건설업자의 참여를 적극유도, 해당지역 지주들이 희망할 경우 이들 지역에 세울「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짓도록 할 방침이다.

<정상천, 업자와 간담회>
정상천 서울시장은 24일 상오「프라자·호텔」에서「아파트」건설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서울시가 무허가 건물 등의 철거민용으로 직접 지어온 시영「아파트」나 연립주택도 내년부터는 직접 짓지 않고 우량건설업체가 짓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은 ▲불량주택 재개발 사업의 경우 우량건설업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영세한 지주 또는 입주자 들이 개별적으로 개량사업을 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추진, 주택도 보다 규격 적이고 짜임새 있게 지을 수 있으며 ▲시영「아파트」를 짓지 않기로 한 것은 서울시가 지금까지는 시유지나 체비지에 시영「아파트」를 건축함으로써 대지 값이 비싼 민영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쌌지만 이젠 시유지나 체비지가 동어 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마라 앞으로는 서민용 또는 철거민용 「아파트」 나 연립주택을 직접 짓지 않고 우량건설업체에 대해 서민용「아파트」대지를 마련해 주고 설계와 평당건축단가 등을 정해주는 한편 국민주택자금 융자를 알선, 이들 업체가지어 분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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