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정사 가져… 트뤼도 수상이 격노”|케네디 측선 부인, 수기 나오면 밝혀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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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유분방하게 놀기를 좋아해 심심찮게 염문을 뿌리고, 그 때문에 남편인 「피에르·트뤼도」 「캐나다」 수상과 별거중인 「마거리트」여사가 이번엔 「에드워드·케네디」 미상원 의원과 「잠깐 즐긴 일」이 있다해서 미국과 「캐나다」사교계의 입방아에 오르고있다.
「캐나다」 주간지 「매크린」 19일자는 「마거리트」 여사가 지난 77년 『얼마 전에 「케네디」 상원의원과 「잠깐동안의 정사」를 가진 일이 있으며 남편인 「트뤼도」수상도 이 사실을 알고 격노했었다』고 실토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사무실대변인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바로 부인하고 나섰지만 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 이 잡지는 「마거리트」 여사가 이 같은 실토를 하면서 『「케네디」가 미대통령에 당선해서 미국을 주름잡고 남편인 「트뤼도」수상이 「캐나다」를 움직이는 상황을 상상하고는 온몸으로 말할 수 없는 「드릴」을 느꼈다』고까지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의 편집장 「피터·뉴먼」씨는 『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화하려고 밝힌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려는 의도에서 기사를 게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거리트」 여사의 고백수기인 『이성(이성)을 넘어서』가 오는 4월 출판될 예정인데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분방한 사생활을 공개하고 한 나라의 「퍼스트·레이디」가 얼마나 따분한 것인지 자세히 밝힐 것이어서 또 누가 구설수에 오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거는 호사가들이 많다. 【워싱턴=김건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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