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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생 약을 착각|수면제 먹고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일 상오 6시쯤 서울 강남구 상일동276 이창숙씨(38)집 안방에서 이씨의 외아들 정택군(11·구천국4년)이 수면제를 두통 약으로 잘못 먹고 숨졌다.
이씨에 따르면 정택군은 1일 밤 3·1절 TV특집영화를 3시간동안 보고 머리가 아프다고 해 화장대 서랍에 넣어둔 두통 약을 꺼내먹도록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입에 거품을 머금은 채 죽어있었다.
이 수면제는 이씨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 둔 것으로「캅셀」에든 가루를 흰 봉지에 쏟아 두통 약·소화제 등 가정상비약과 함께 넣어둔 것이다.
이씨는 정택군이 평소 약을 혼자 찾아 먹었기 때문에 무심코 꺼내먹도록 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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