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등 고전가구 대미·일·구주수출 크게 늘어나 경인에너지, 「메이저」안통하고 서서서 원유도입|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 출력 59만6천kw로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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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갑·함·전주옷장등 우리나라 고가구의 수출주문이 크게 늘고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주·일본·구주둥 10여개국에 모두 3천5백75만「달러」상당의 가구를 수출했다.
이중 정원및 해변용 의자등 「레저」등 가구및 주방용, 고전가구가 전체수출의 73%정도를 차지하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전식가구의 수출주문이 급격히 늘어 전체가구의 30∼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오동나무등 한국재래나무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대용자재인 원목수입조차 어려워 곤란을 겪고있다.
수출가격은 가로30cm·세로30cm·높이40∼50cm의 전주옷장이 4만∼5만원선.
★…경인「에너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메이저」(국제석유재벌)를 통하지 않고 「스위스」의 「마크리치」사로부터 원유공급을 받게됐다.
경인은 합작선인 미국의 「유니언·오일」과 전체소요량의 20%는 자유구매가 가능하다는 계약조건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30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겠다고 동력자원부에 신청.
「마크리치」사는 산유국들이 갖고있는 원유를 소비국들에 중개·공급해주는 유명한 중개회사다.
현재 국내 점유3사중 석유공사는 미국의 「걸프」측이 전량을 공급(80년 후반까지)하도륵 계약이 되어있고 호남과 경인은 소요량의 20%범위내에서 자유구매가 가능토록 되어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70일간에 걸친 보수끝에 당초 설계대로 59만5천km의 성능을 회복하게 되자 한국전력은 축체분위기.
미국의「웨스팅·하우스」가 시공한 이발전소는 작년4월 성능시험에서 설계용량보다 8천kw가 적은 58만7천kw밖에 나오지않아 한전은 눈물을 머금고?출력인가를 줄이는 한편 「웨스팅·하우스」사에 대해 kw당 1백25「달러」의 손해배상청구서를 냈다.
작년10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간 고리발전소는 그동안 주급수「펌프」둥 약2천개소에 달하는 부문을 손질한 결과 당초설계를 1천kw이상 상회하는 59만6천2백kw(순발전량 56만5천6백kw)를 발전하여 출력인가를 다시 확대조정케 되었다는 소식.
한전측은 이번 성능회복이 한전기술진과 「웨스팅·하우스」사의 명예를 건 전력투구의 결과라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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