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신종 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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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안왕선검사는 23일 자가용으로 주부 등을 유혹해 4억원대의 신종 공굴리기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 25명을 붙잡아 이중 하의정(30·서울동대문구묵동59)·고병길 (27·동대문구전농동20의5)씨 등 남자 6명과 신경순씨(3l·동대문구장안동113의11) 등 여자 2명 등 모두 8명을 상습도박 및 도박장 개설혐의로 구속하고 김종배씨(40·전농2동621) 등 17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판돈 1백20만원과 공굴리기판 3개를 압수했다.
이들이 벌여온 공굴리기 도박은 길이2m·폭50㎝의 판에 청색과 적색공을 각각 2개씩 굴려 1에서 9까지「아라비아」숫자가 쓰인 구멍으로 들어가게 해 끝자리가 높은 사람이 판돈을 모두 가져가는 방법으로 여자들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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