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먹어야 장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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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장수학의 권위인 「나탄·쇼크」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3O세부터 신체기능이 매년 원래의 1%씩 저하된다고 한다. 이 설에 따르면 인체기능의 한계는 1백20∼1백3O년.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장수학은 이와같은 신체기능저하의 원인을 찾아 이를 제거하는데 두고있다.
미국 국립노인연구소의 장수학연구「센터」에서는 20세부터 96세까지의 지원자 6백5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노화과정을 매일 세밀히 관찰·측정·조사하고있는데 이들이 조사한 노화와 흡연과의 관계에 의하면 담배골초의 폐는 비흡연자보다 10년경도 늙어있다.
그러나 담배를 끊으면 18∼24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 연구소의「L·하이프리크」박사는 노화는 세포핵속의 염색체 안에있는 「노화시계」에 의해 진행된다고 주장.
그러나 「하버드」대학의「W· 덴쿨러」박사는 이「노화시계」가 뇌속에 있다는 이론을 제기.
그는 뇌하수체에서 대사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호르몬」을 내놓기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장수학자들은 오래살려면 적게 먹으라고 충고.
「코널」대의 「C· 메케이」박사는 쥐에 먹이를 평소의 3분의1로 줄였더니 수명이 두배나 연장되었다고 보고.
소련장수연구소가 장수노인 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수비결도 「소식」과「육체적인 노동」으로 결론짓고 있다.
소련 「키예브」연구소의「만코브스키」박사는 흡연과 지나친 음주가 노화를 촉진시키지만 약간의 포도주는 그속에 유용한 유기물질과「비타민」·미량원소들이 함유돼있어 오히려 좋다고.
「캘리포니아」대학 「팀」은 인간의 세포에 「비타민」E를 주입, 세포분할이 평상시의 50회에서 1백20회로 늘어나는 사실을 확인했고 「네브래스카」대학의 「D·하먼」박사는 쥐에게 「비타민」E를 주사했더니 수명이 30%나 더 연장되었다고 발표.【미사이언스·다이제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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