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풀어야한다〃침묵 깨고 장남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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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욕=김재혁 특파원】『「로키」디(「록펠러」전 미 부통령의 애칭) 마지막 1시간』을 둘러싸고 그 동안 시중 침묵을 지키던 가족 가운데 장남「스티브·록펠러」(43·버몬트주 미들버리대 종교학 교수) 가 지난 9일『나는 이 문제가 가까운 시간 내에 분명해지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함으로써「로키·미스터리」는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9일「로키」의 유언장이 공개된 후 유산상속의 혜택을 많이 받은 가족과 고용인들은「로키」의 마지막 시간에 대해 계속 침묵을 지키면서 이 사건이 하루빨리 조용히 잠잠해지기를 원하고 있으나 비교적 소홀한 대접을 받은 일부 가족들은 사건의 진상이 분명히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10일「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뉴욕」의 언론들은 고「록펠러」가 미국의 부통령을 지냈으며 4번씩이나 「뉴욕」주지사를 지낸 공인이라는 점을 들어 그의 죽음에 의혹이 있다면 마땅히 명백하게 해명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로키」의 유언장에 따르면 6천6백50만「달러」(3백32억5천만원) 에 달하는 유산가운데 거의 절반이 후처인「해피」여사와 두 아들에게 남겨졌고 첫 번째 부인인「메리」여사에게서 난 4자녀에게는 겨우 각각 2만5천「달러」(l천2백50만원) 씩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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