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1일 하오 10시쯤 전남 승주군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해발 8백28m) 중턱 해발 7백20m지점에서 등산 갔던 김영진(24·순천시 조곡동 둑칠부락·서울 광운공대 4년), 최영곤(24·순천시 금곡동·제주대 어로과 3년)군 등 대학생 2명이 눈 속에서 동사했다.
이들은 1일 상오 11시쯤 친구 정영희군(23·순천시 남금동 C지구235·광주교육대 2년)과 함께 승주군 쌍암면 죽학리 선암사에 도착, 점심식사를 한 뒤 하오 2시쯤 8㎞ 떨어진 송광사를 향해 출발했으나 날이 어두워지자 길을 잃고 방황, 하오 10시쯤 송광사를 1·5㎞ 앞둔 지점에서 최군이 지쳐 쓰러지자 정군 홀로 다음날인 2일 상오 9시30분쯤에야 송광사에 도착했다.
경찰 등 구조반이 조난지점에 갔을 때 김군 등 2명은 15㎝의 적설 위에 쓰러져 숨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