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합참, 철군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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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브라운」미국방장관이 29일 미하원군사위원회의 증언에서『한국에 주둔하는 모든미군전투부대를 철수하려는「카터」대통령의 계획은 변경되지않았다』 고 밝힌데반해「데이비드·존즈」 미합참의장은 『북괴군에대한 정보분석이 거의 끝나 수주일안에「카터」대통령에게 철군중지를 요청할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철군이 시작된지 1년이지난 지금까지도 미국방성과 협참이 철군문제에관해 이견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존즈」의장은 또 금년중에 철수키로된 2천6백명의 주한미지상군중 상당수가 오는 11월이나 l2월전에는 철수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철군반대파인 「스트래튼」 군사소위원장은『북괴의 전역이 25%나 증강됐다는 정보보고가 있는데도 「카터」 행정부가 철군을 고집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는다』 고 주장하면서 이에대한 국방성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브라운」 국방장관은 주한 미지상군의 철수에관한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주한미공군력이 2O% 증강되고 태평양에 있는 미군이 새로운「프리기트」함, 구축함, F-14, F-15와 조기경보 체제등을 보유하고있는한 이 지역의 군사적 균형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존즈」합참의장은「우리는 북괴전력이 과거의 평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정보보고에 온 관심을 갖고있다』고 전제하고「이 보고의 분석작업은 거의 끝났으며 앞으로 수주일안에 그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존즈」합참의장은 이결과에 따라서 「카터」대통령에게 철군을 중지할것을 요청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될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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