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올 배당률|작년21%보다 웃돌 듯|대체로 영업신장율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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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말 결산 상장법인의 78년도 배당율은 높은 영업신장과 배당상한선철폐등에 영향받아 대체로 전년도보다 높은 배당율을 보여 77년도 평균배당율 21.2%를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주식하낙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실보전과 배당상한선 철페를 내세워 고율배당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설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은 해외건설·전자·식품업종은 회사측이 예상하고 있는 배당율을 넘는 고율배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6일 증권관계기관이 조사한 12월말 결산법인의 78년도 영업실적(추정) 및 상배당율에 따르면 지난해2배에 가까운 매출실적과 2배를 훨씬넘는 순익증가를 가져온 속양맥주가 77년의 20%배당에서 금기에는 30%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을 비룻,「롯데」 칠성· 한양식품·우성식품등 주요식품회사가 대부분 지난해의 22%에서 25%로 배당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한일약품·중외제약등 착실한 영업신장을보인 제약회사들도 지난해의 25%에서 30%로 배당율을 높일계획이어서 제약주식은 배당율 30%선에서 평준화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전자업종은 삼성전자·대한전선등이 지난해에 2배이상의 높은 매출증가와 순익신장을 보였으나 시설투자수요증대등으로 배당율책정은 전년수준을 넘지않는 소극적자세를 취하고있다.
건설업체도 동아·대림·삼부·남광·극동동 주요해외건실업체들이 2배이상의 영업실적 신강을 보였으나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전기에도 공율배당을 실시해왔기 때문에 전년수준을 크게 넘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주총결과에 따라 이변이 생길 소지를 안고있다.
그러나 국내건설에 치중해온 건실업체들은 영업실적이 부진, 높은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K건설·B산업등은 올해 배당이 어려울 전망이다.
무역업은 당국의 수출촉진책으로 높은 외형증가를 보인반면 순익신장이 그에미치지 못해 고율배당이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배이상 영업실적을 보인 현대자동차는 순익은 오히려 감소, 전기보다 적은 배당이 불가피한것으로 알려졌으며 진로도 소주값이 묶이는 바람에 적자를 만회하지 못해 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알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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