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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Ⅱ 1월 조인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제네바 24일 AP합동】미소 제2단계 전략 무기 제한 협정 (SALTⅡ)을 최종 마무리 짓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네바」에서 열린 미소 외상 회담은 폐막 성명에서 『양국은 서로 이견을 보였던 대부분 쟁점에 본질적으로 합의했으며 양국 정상 회담 개최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소련의 「미사일」 실험 자료 암호화에 대한 미국의 금지 요구로 예기치 않은 암초에 부딪쳐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미소 정상 회담에서의 SALTⅡ 헙정 정식 조인은 어렵게 되었다. 이같은 실패는 23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총 7시간 반 동안 열린 「사이러스·밴스」 미 국무장관과 「안드레이·그로미코」 소련 외상의 회담에서 나타난 「미사일」 실험 자료 암호화에 관한 논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장관과 「그로미코」 외상은 공동 성명에서 2단계 SALT 협정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완결되기를 아직도 희망한다고 말하고 미결 문제는 정규 외교 경로를 통해 실무진에서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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