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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78년 」 마무리… 오늘 대납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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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증권거래소는 23일 하오 2시 대납회식을 갖고 78년도 증권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상반기의 급상승과 하반기의 장기 침체로 특징 지어지는 올해 주가는 연초에 비해 14·2% 상승에 그쳐 은행금리는 물론 물가 상승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해 년간 총 거래량은 13억5천8백만 주에 거래 대금은 1조7천3백16억원으로 작년의 12억7천만 주 1조3천7백5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증권시장을 통한 기업대금 조달실적은▲주식공모·매출 33건에 4백15억2천1백만원▲유상증자 1백42건 2천7백17억8백만원▲회사채 발행 2백96건 3천1백73억4천만원 합계 4백건에 6천3백5억6천9백만 원으로 당초목표 5천억 원을 26%나 웃돌았다.
기업 공개는 33건에 그친 반면 유상증자·회사채 발행이 자금조달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신규상장 기업은 33개로 작년의 49개사보다 떨어졌으며 전체성장 기업 수는 3백56개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27개 증권회사 자본금도 5백5억원으로 43억원이 늘고 점포수도 2백63개에 달했으나 하반기 불황으로 증권회사 경영은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납회식에서는 삼보·동양·신영·서울 등 4개 증권회사에 우수 거래원 표창이 수여됐고 제일증권의 마동림씨 등 5명에게는 모범대리인 표창이 있었다.
증권거래소는 내년 1월 3일까지 문을 닫았다가 1월4일 대발회식을 갖고 다시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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