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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보습·진정·미백 방법

중앙일보

입력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건조해지고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햇볕을 쬔 피부는 즉시 진정시키고 수분 공급과 미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엔 강렬한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뜨거운 햇볕에 노출된 피부는 건조해지고, 피부 톤은 칙칙해진다. 여름에도 맑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직장인 김민정(30·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씨는 여름만 되면 피부 관리를 고민한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와 볼 주변에 피지가 솟아오르고, 한두 개 난 뾰루지가 얼굴 전체로 번지기 때문이다. 김씨는 “여름철마다 피지가 많이 분비돼 트러블이 더욱 심해진다”며 “피부가 번들거려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를 수도 없고, 클렌징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마음껏 세안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특히 여름에 피부관리를 걱정하는 여성이 많다. 따가운 햇볕이 피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화는 물론 색소 침착 같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충분한 수분 공급, 유·수분 균형 맞춰야

여름철 자외선에 자극 받은 피부는 지나친 수분 증발로 인해 번들거림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 피부가 번들거린다고 해서 피부 속 수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름철에는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져 피지분비가 늘어난다. 건조해질수록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피지를 생산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번들거리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착각해 수분 공급을 소홀히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노화는 빨라진다.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유분과 수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흡착력이 강한 굵은 알갱이의 클렌저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다. 아침에는 물 세안으로 유분을 적당히 남기는 게 좋다. 건성 피부라면 저녁 세안 시 알갱이가 작고 부드러운 질감의 폼 클렌저를 사용한다. 일주일에 한 번 딥 클렌징 마스크로 관리하면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평소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세포재생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숙면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여름엔 야외활동이 많을수록 피부를 자극하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한다. 자외선에 노출돼 손상된 피부는 본래 상태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야외활동이 끝나면 즉각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SK-Ⅱ 뷰티 카운슬러 트레이닝 매니저 송민주씨는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생성 세포를 자극한다.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 피부색이 까맣게 변하고, 과잉 축적될 경우 기미나 잡티가 생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햇볕을 쬔 피부를 즉시 진정시키고 미백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회복 시간 오래 걸려

외출에서 돌아오면 얼음을 싼 수건으로 달아오른 피부에 집중적으로 찜질하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유나 찬물을 화장솜에 적셔 자극받은 피부에 올리면 열기가 가라앉는다. 보습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알로에나 오이를 갈아 팩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외선에 노출돼 얼룩진 피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요거트와 우유 같은 유제품을 사용해 일주일에 한 번 팩을 하거나 세안한다. 유제품에는 약한 산성을 띠는 젖산이 들어 있어 자극 없이 각질 제거가 가능하고 미백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환한 피부로 가꾸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도록 하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잘못 사용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뾰루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공을 막는 옥시벤존 성분이 든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잠자기 전 크림 충분히 바르면 팩 효과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여름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SK-Ⅱ 셀루미네이션 딥 서지 EX’는 일명 ‘아이스 푸딩 크림’으로 불린다. 탄성있는 질감이 마치 푸딩과 같기 때문이다. 광채 수분 크림이며, 차게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더욱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잠자기 전 크림을 충분히 바르면 수분 팩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스크 팩은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뷰티 아이템이다. ‘수분 공급’ ‘피부 미백’ ‘노화 방지’ 등 선택의 폭이 넓어 자신의 피부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사진)는 피부 밸런스를 맞추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천연 효모 추출액의 하나인 피테라 성분이 들어 있어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SK-Ⅱ WS 덤 리바이벌 마스크’는 화이트닝 에센스 한 병 분량의 미백 성분을 함유한 마스크다. 자외선으로 칙칙해진 피부를 화사하게 바꿔준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를 정돈한 다음 마스크를 얼굴형에 맞게 붙인다. 15분 후 마스크를 떼어내면 피부 톤이 한층 밝아진다.

● 여름철 피부, 촉촉하고 생기 있게 가꾸려면

1 아침에는 물 세안으로 유분을 적당히 남긴다
2 일주일에 한 번, 딥 클렌징 마스크를 사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없앤다
3 우유·요거트 같은 유제품과 알로에·오이로 팩을 한다
4 우유·찬물을 화장 솜에 적셔 사용하면 열기를 낮출 수 있다
5 비타민C가 함유된 과일을 자주 먹는다
6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숙면을 취한다
7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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