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기자재가 수입 주류|1, 2차 수입 개방 이후|수입 인증 발급 실적-총 5억2천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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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5월1일 단행된 1차 (1백33개 품목) 및 9월18일의 제2차 (2백99개 품목) 수입 개방 조치 이후 9월말까지 개방 품목의 수입 인증 발급 실적은 총 5억2천3백만「달러」이며 이중 97·3%가 원료 및 기자재이고 최종 소비재는 2·7%뿐이다. 2일 상공부 집계에 따르면 개방 품목 중 대부분은 개방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식품류·악기류·도자제 위생 용기·공업용 향료 등 일부 품목들만 수입이 격증했다.
식품 (파이·쿠키 등)은 작년에 월 평균 1만「달러」어치가 수입되던 것이 개방 이후엔 월 1백71만8천「달러」씩 수입 인증이 발급됐다.
악기류는 작년도에 월수입이 3만8천「달러」였으나 5월 이후엔 59만7천「달러」로 늘어났으며 공업용 향료는 월 55만3천「달러」이던 것이 1백30만8천「달러」로, 도자제 위생 용기는 5만3천「달러」에서 70만3천「달러」로 격증했다.
소가죽 등 피혁류는 개방 이후 약 80%, 일반 기계류는 50%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코피」 원두 등 식품 제조 원료나 섬유류·목재류 등은 이전보다 별로 늘어나지 않았으며 어떤 품목은 줄어들었다.
월 평균 실적으로 보아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송백류·나왕류·합성 수지 가공 제품·합성 고무·고무「벨트」·「나일론·태피터」 생지·특수 직물·철제 「가스」 용기·철제 「핀」·탈곡기·휴대용 전등·특수 전선 등 전기 기기류와 습도계 등이다.
이같은 4개월간의 수입 개방 실적은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을 뜻하며 정부는 수입 폭을 확대하더라도 국내 업계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 개방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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