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의 소매가격|지역·시장 따라 큰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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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같은 서울시내에서도 채소·청과·수산물등 농수산물의 소매가격이 지역과 시장에 따라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상의가 최근 서울시내 가격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요농수산물의 소매가격비교조사에 따르면 농수산물이 가장 싼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곳은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대규모 일반시장이며 그 다음이「슈퍼체인」 변두리일반시장의 순이고 잠실·신반포등 「아파트」지역의 상가가 가장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배추·무우등 채소류는 대규모시장에 비해 「아파트」지역상가가 평균 17.5%가 비싸게 거래됐고 품목별로는 배추가 41.8%, 옥파는 57.4%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수산물의 경우에도 「아파트」지역상가는 남대문·동대문시장보다 24.5%나 비싼가격으로 거래됐으나 청과물의 경우에는 0.4%밖에 높지 않아 일반 소규모시장의 14.3%, 「슈퍼체인」의 6.1% 보다「마진」율이 낮았다.
이 보고서는 농수산물의 규격과 품질이 간차만별인데다가 생산의 계절성·부폐성 등으로 공급의 경직성이 큰데 비해 최근 소득증대 및 냉장고등의 보급으로 수요가 급증되고 연중 평준화되고 있어 농수산물의 가격부안이 물가안정을 크게 해치는 직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농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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