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공천경합 3대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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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4일 10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공천 신청접수를 끝내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5일부터 시작, 이날 하오 마감한 공천 신청에는 현역의원 54명 전원을 포함해 77개 선거구에서 모두 2백20여명이(하오2시 현재) 신청, 평균 약3대1의 경쟁율을 보여 9대때의 2·2대1 (73개 선거구에서 1백62명 신청)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공천경합이 심한 지구는 신설· 사고 지구당과 원외지구로 부여-가천-보휴령이 14대1로 가장 높고 서울 성북이 10대1, 수원-화성과 달성-고령-경산이 각각 9대1의 경합을 보였다.
이번에 신청한 전직의원은 11명으로 유옥고(서울 성북) 김승목 (부산 남구) 서태원 (수원위성) 김준섭 (춘천-춘성-철원-화천-양구) 최경식 (강릉-명주-삼척) 이택희 (충주-중원-제천-단양) 강필선 (천안-아산-천원) 이필선 (광주) 조일환(대구중-서북) 곽태진(달성-고령-경산)씨 등이며 공화당 7대의원 이었던 이현재 (순천-구례-승주)씨도 신청했다.
신인으로는 관세청 차장을 지낸 최운지씨 (달성-고령-경산) 와 허경만(순천-구례-승주) 박준 (해남-진도)씨등 변호사와 언론인 3명, 대학강사등 일부 학계 출신 인사들도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아 전체의 약3분의1을 차지하고 있고 50대, 30대, 60대순이다.
여성 공천 신청자는 김윤덕의원 (광산-나주)과 김성자씨(해남-진도)등 2명이다.
신민당은 공천 경합이 심한 신설·사고 지구당의 초직책 임명과 원외 지구당에 대한 공천을 우선적으로 매듭짓는다는 방침 아래 그동안 중앙당 사무처가 작성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곧 이들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1차 공천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공천은 단수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마포-용산, 서산-당진등 현역 의원이 2명 있는 곳과 대구중-서-북과 같이 현역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이 다른 4, 5개 지역구에 대해선 복수공천 할 것 같다.
한편 영입 「케이스」가 공천할 재야인사의 경우엔 본인의 공천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그 숫자는 5명선을 넘지 않을 것 같다.
공천 심사위원인 이철승·신도환· 이충환· 유치송· 고흥문· 김재광· 김영삼· 정헌주의원은 공천 신청절차 없이 그대로 공천키로 했다. (단 신청자 명단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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