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끄는 대륙붕개발공동위…조광권자 선정 늦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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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력자원부는 대륙붕개발협정 비준서를 교환한지 두달이 가까와 오도록 외무부로부터 한일 양국간의 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일언반구의 협의요청이 없어 퍽 답답한 눈치.
공동위원회가 설치돼야 조광권자를 선정하여 본격적인 탐사준비에 착수할 수 있는데 요식절차(상호통고)에 불과한 이 위원회 설치가 왜 이렇게 질길 끌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동안 동자부 실무진이 몇 차례에 걸쳐 외무부에 독촉(?)전화까지 했으나 외교상의 문제라 그런지 현재까지 별다른 전전이 없는 상태다.
동자부와 한 관계자는 『외무부가 하는 일이라 왈가왈부할 수는 없으나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늦어도 3개월 시한인 9월21일까지는 돼지 않겠느냐』고 낙관.
이 관계자는 위원회만 설치되면 대륙붕 개발업무의 주도권이 외무부에서 동자부로 넘어오기 때문에 급진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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