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집극『파도여 말하라』는 주제부터가 신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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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TBC는 13일 밤8시 한운사 작 8·15특집 3부작「테마·드라머」『파도여 말하라』 제1부 방영에 이어 14, 15일 밤 제2, 3부의 방영을 모두 끝냈다. 그런데 이「드라머」는 이제까지의 광복특집극들과 달리 주인공을 일본인으로 잡은 주제 설정이 우선 신선하고 극의 진행이 군더더기 없이 빨라서 볼 맛이 있었다.
소품·대 도구의 충실함과 평면적이지 않은 화면구성에 애쓴「카메라」가 신선한 주제를 살리는데 큰 몫을 해 눈에 띄었다.
인기정상의 문턱에서 쓰러졌던 이덕화의 재기는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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