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마라톤 우승한 손기정씨 부상인「그리스」투구 반환을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독「올림픽」위원회는「베를린·올림픽」(36년)때의「마라톤」우승자인 한국의 손기정씨에게 당시 부상으로 수여되었던 고대「그리스」투구를 반환할 수 없으며 대신 투구의 복제품을 보내주겠다고 8일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알려왔다.
서독「올림픽」위원회는『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 투구를 역대「올림픽」의「마라톤」우승자에게 상징적으로 수여했을 뿐 투구자체는「베를린」박물관에 전시토록 결정했었다』고 주장했다.
이 투구는「베를린·올림픽」을 앞두고「그리스」일간지인「브라디니」지가「마라톤」우승자에게 수여토록 기증한 것으로 손기정씨는 이것이「베를린」박물관에 소장되고 있음을 최근에야 알고 반환을 요구했었다.
한편 대한「올림픽」위원회는 당시 IOC가 투구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으므로 반환을 계속 촉구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