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화장품이 들어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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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4일 화장품 14개 품목과 의약부외품 및 위생용품 4개 품목 등 모두 18개 품목의 제2차 수입자유화 대상품목을 확정, 상공부내 무역자유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말∼8월초부터 수입을 개방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향수류 7종을 비롯, 「세이빙·크림」(면도용)·「헤어·스프레이」·목욕용화장품·각질(손톱·발톱)용「크림」과 치약 등으로 기초화장품을 제외한 2차 화장품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수입자유화 된 품목은 국내소비가 적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 중 국제경쟁력이 있거나 독과점품목으로 수입자유화에서 오는 국내산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특수화장품들이다.
이들 품목 중 현재 국내에서 생산이 안 되고 있는 것은 화장품 9종, 위생용품 2종 등 11개 품목이며 나머지 7종은 이미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보사부는 당초 일부「메이크업」용 화장품과 기초화장품의 수입자유화도 검토했으나 ▲최근 일부식품 수입자유화결과 외래품에 대한 지나친 선호성향과 ▲사치풍조 조장 ▲국내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고려, 국내 화장품업계에 대해 외국선진국과의 기술제휴 등 경쟁력강화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우선 18개 품목만 수입자유화하기로 했다.
국내화장품업계는 그 동안 유통구조상의 문제 등으로 품질개선을 게을리 하고 비싼 값을 받아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또 화장품업계는 판매량의 약 90%를 외판·방문판매에 의존, 가격인상의 요인이 돼왔다.
수입 개방된 품목은 다음과 같다.
◇화장품류=「세이빙·크림」「헤어·라커」(헤어·스프레이)「헤어·블리치」(염색된 머리를 탈색하는 것)「큐티클·크림」(손톱·발톱용 크림)「큐티클·리무버」(큐티클·크림과 매니큐어를 지우는 것)「배스셀트」(목욕할 때 몸에 뿌리는 것) 탈취제 향수「오데코롱」(향수를 85%이상으로 희석한 것) 향분(분말향수) 향낭(향수주머니) 향지(향지)「크림·사셰」(크림으로 된 향수)「스틱·코롱」(고체향수)
◇의약부외품=치약
◇위생용품=탈지면「비닐」수술포 외상보호용「비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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