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일부 이미 철수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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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봉진 특파원】「존·베시」주한 「유엔」군 사령관은 『금년내로 철수하기로 된 주한미군 중 일부 지원부대는 이미 그 임무를 한국군에 넘겨주었다』고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말함으로써 미군 철수가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베지」사령관은 17일자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금년내로 예정된 2천6백명의 철수는 여름에 계속 실시되며 휴전선 근처의 미 제2보병사단 소속 1개 전투대대 병력 8백명은 12월에 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타임스」지는 또 미군은 한국이 구입한「나이키·허큘리즈」지대공 「미사일」체제를 한국군에 이양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미 육군성도 17일 1천23명의 주한「오니스트·존」지대지 「미사일」대대와 「나이키·허큘리즈」대대가 지난해 여름 장비 일체를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국으로부터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베시」사령관은 철군계획은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철수결정에 반대하고 있음을 강력히 암시했다고「타임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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