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에 대규모 숙군 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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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 14일 AP합동】중공당기관지 인민일보와 중공군기관지 해방군보는 중공당중앙위정치국원이며 북경군구 사령원인 진석련을 비난 공격하면서 군부내의 4인조세력잔재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촉구함으로써 군부에 일대숙청선풍이 불어닥칠 것임을 시사했다고 「유고」의 관영 「탄유그」통신과 「홍콩」의 중공계 신문들이 14일 일제히 전했다.

<유고통신 등도 보도>
「탄유그」통신과「홍콩」좌익계 일간지 대공보 및 문회보는 인민일보와 해방군보가『임표 사건을 해결한 십전대회에서 과오를 범했으나 아무런 뉘우침 없이 4인조문제를 해결한 11전 대회에서도 과오를 되풀이한 사람이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했다.
「탄유그」통신은 해방군보가 공격대상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정통한 중공소식통들은 그 대상이 진석련임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경에 진석련을 비판하는 일련의 대자보가 나붙은데 이어 최근에는 중공내륙지방에도 이같은 대자보가 나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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