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탄 원양어선 인도양서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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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인수산주식회사(사장 고인훈·39)소속 원양도미낚시 어선인 제35동원호(2백35t)가 1월17일 하오 10시30분 (현지시간) 인도양 서쪽인 「나자레스·뱅크」(남위14도·동경61도) 부근에서 조업중 태풍 「풀루」호를 만나 13일이 지난 현재까지 통신연락이 두절되고 있으며 수색결과 아무런 흔적도 없어 심한 파고에 휩싸여 전복, 침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선장 정점욱씨(31) 등29명이 타고있다.
이 배는 「토트루이스」를 기지로 한 원양어선으로 지난해 12월27일 하오3시 「토트루이스」항을 출항, 조업중 환자1명이 발생, 1월4일 상오10시 기지로 되돌아와 환자를 입원시킨 후 다시 조업에 나섰다는 것. 사고당시 사고해역에는 열대성 저기압 1004「밀리바」가 남위12도 동경62도에서 남서쪽으로 진행 중이었으며 18일 상오4시 남위 13.5도 동경61도에서 태풍으로 바뀌었다는 것.
이 태풍은 반경 1백「마일」이내 파고10m이상의 해일을 동반하고 있었다.

<조난자 명단>
▲선장 정점욱
▲1등항해사 김봉섭
▲2등항해사 조근형
▲실항사 김진국 김영상 허동춘
▲갑판장 조성창
▲1갑원 김흥식
▲갑판원 김재을 김을문 고복석 이덕령 김동규 김매규 김종구 임채환 이태호 이계방 김원보
▲조리사 임용수
▲기관장 원정용
▲1등기사 임철
▲실기사 이광식 김수연
▲전기사 정인근
▲기관원 장금용 김민균 손영덕
▲통신사 전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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