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씨 심문 13일께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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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선 사건 해결을 위해 「벤저민·R·시빌레티」미 법무성 차관서리 등 미국측 대표단이 8일 내한함에 따라 한미양국의 법무회담이 9일부터 시작됐다.
양국 정부의 대표자는 박씨의 미 법정증언을 위해 한미검찰공조협정의 서명과 박씨에 대한 예비심문을 위한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9일 1차로 양국대표의 실무자급 예비접촉을 가졌다.
이번 법무회담에는 미국측에서 「시빌레티」법무차관서리 등 5명의 대표단이 내한했으나 한국측은 9일 현재 대표단을 확정짓지 못하고 지난해 1차 법무회담 때 대표였던 이종원 법무차관, 안경상 서울지검 공안부장, 김유후 법무부 검찰4과장 등을 잠정적인 대표단으로 결정했다.
한국측은 9일 실무자급 예비접촉에서 협의일정과 절차가 결정되는 대로 대표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 법무회담은 9일의 실무자급 접촉을 포함, 3∼4일 동안 계속돼 11일이나 12일쯤 검찰공조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며 11일 「대니얼·슐링거」미 상원윤리위원회 고문과「부르스·카푸토」미 하원윤리위원회 소속의원 및 법원서기 등이 내한한 뒤 13일 또는 14일부터 박동선씨에 대한 심문이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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