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라이벌 자크 데이, 7이닝 무실점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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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와 제5선발 경쟁을 벌였던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자크 데이가 올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동안 피안타 3개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3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데이는 볼넷 2개만을 허용할 만큼 제구가 뛰어났고, 4회 첫 안타를 맞았을만큼 브레이브스의 강타선을 압도했다.

엑스포스는 1회초 공격에서 호세 비드로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이후 여러차례 기회를 무산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3명의 불펜투수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브레이브스 타선을 막아냈고, 9회초 신예 앤디 차베스의 굳히기 1타점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스는 7이닝동안 피안타 6개로 2실점하는 수준급 투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불발로 데뷔전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치른 LA 다저스의 케빈 브라운은, 6이닝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다저스의 5-0승.

지난 2년간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았던 브라운은, 6이닝동안 72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할만큼 적극적인 투구를 보였다. 숀 그린은 4타수 4안타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브라운의 재기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던 다저스는, 개막전 승리투수 노모 히데오의 활약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강력한 추진제를 얻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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