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심장수술 100회 기록 서울의대 이영균 교수 「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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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대의대 이영균 교수(사진) 「팀」(흉부욋과)은 지난 26일 구본승씨(25·서울시동대문구면목4동)의 선천성심실중격결손증 및 대동맥판막파열 수술을 함으로써 올해 들어 심장수술(개심술) 1백 예를 기록.
개심술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지난 59년쯤이나 본격적으로 실시된 것은 62년부터. 국내의 수술 「팀」이 개심술을 1년간에 1백 예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심술이란 심장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 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순환을 심폐기라는 기계에 의해 유지하면서 심장을 직접 열어놓고 하는 위험한 수술.
또한 다른 여러 분야의 협조가 필요하고 고도의 특수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한 나라 임상의학 수준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국제적으로 연 1백 예 수준급으로 친다.
다른 수술에 비해 위험하고 실패율이 높은 이 개심술은 이 교수 「팀」의 경우, 사망율 15% 정도로 선진국과 비슷하게 저율. 그렇더라도 이 사망율이 바로 현재 심장욋과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범세계적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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