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태실 유물 발견|성주군 월항면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구】이조 6대 임금인 단종의 태실이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의 세종대왕 왕자 태실에 있다가 현재의 경남 사천군 북면의 세종대왕 태봉 옆으로 이장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물들이 21일 성주군 월항면 세종대왕 왕자 태실 복원 공사 중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는 복원 공사 중 세종대왕의 대군 및 군의 태실과 좀 떨어진 땅속에서 「원손태장」이라고 적힌 비석과 신유년이라 적힌 지석·태항아리 뚜껑인 분청상감료화문 뚜껑을 발견했다.
김영하 경북대학교 박물관장은 원손이란 단종을 뜻하고 신유년은 단종이 태어난 해이므로 단종의 태실이 뚜렷하며 태항아리 뚜껑이 있고 항아리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단종의 태실이 당초에는 이곳에 있었으나 사천군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