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이맘때쯤이면 낚시의 내용이 잡는 재미에서 즐기는 재미로 바뀐다. 바꾸어 말하면 억척스럽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쪽에 비중을 두게 된다. 월척과 관 고기를 찾아 소란을 피우는 일부 조사들에게 실망했던 이들이라면 오히려 요즘 다시 대를 펴 볼 만하다.
지난주 조황은 역시 저조했다. 월척이 몇 수 나왔고 대부분의 평균도 10수 이하로 처졌다.
문방의「금천」은 평균이 5∼20수로 씨알도 잘았는데 김찬배씨 혼자 35.2cm 등 월척을 3수나 올렸다.
봉락을 계속 찾은「화곡」은 김병수 씨가 35.8cm의 월척, 연규호 씨도 34cm의 월척을 했으나 평균은 좋지 않았다.
음암도 몇 군데서 나갔으나 성적은 기대이하.「대지」는 박국진 씨가 30.3cm 월척을 한 외에 이렇다 할 성적이 없고「세일」은 제방우측에 자리잡아 20cm급으로 10∼l5수씩을 했다.
「서부」도 김상섭 씨 25.5cm가 대어로 별 소득이 없었다.
그 외 장소로는 양대리 수로가 좋았다.「풍전」이 하류 수초 가에서 30∼1백수의 고른 평균을 보였다.
예당의「서라벌」은 잔챙이로 20∼30수씩을 했는데 2∼3명은 관 고기에 가까웠다. 창 후리의「풍천」은 상류 수초를 끼고 앉아 15cm이상으로 5∼6수가 됐다.「돌핀」이 나간 진죽은 마리 수는 적었으나 나왔다 하면 씨알은 좋았다. <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