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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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기고 돌아왔다』.
4전5기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프로·복싱」WBA「주니어·페더」급 초대왕자가 된 홍수환이 5일 하오 KAL편으로 김포공항 개선했다.
지난달 27일「파나마」「엑토르·카라스키야」에게 2회 4번의「다운」을 당하고도 3회 불굴의 집념으로 극적 KO승을 연출, 4전5기의 신화를 낳은 홍수환이 개선하던 날 공항은『대한국민 만세』로 온통 뒤덮였다.
공항은『장하다 홍수환』『한국인의 의지를 과시했다』『이기고 돌아왔다』는 등「플래카드」의 물결을 이뤘고 수도경비사 군악대의 개선행진곡이 강한 대한의 아들을 맞아 주었다.
공항에는 홍수환의 어머니 황농선 여사와 가족·친지 및 권투관계자 등 1천여 명이 나와『홍수환 만세』를 불렀고 양정규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은 환영사에서『오늘의 개선은 홍수환의 승리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의지를 과시한 쾌거』라고 말했으며 홍수환은『2회에 4번이나「다운」을 당했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투쟁심으로 승리를 잡았다』며『앞으로 국민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사했다.
홍수환은 기자회견 후 공항환영 식에서 TBC-TV「탤런트」인 정윤희·김형자양의 꽃다발 등 꽃다발세례 속에 묻혀「오픈·카」에 타고 신촌∼아현동∼중앙일보-동양방송∼시청 앞까지「카·퍼레이드」를 벌였으며 고층건물에서 뿌린 꽃가루 속에 묻혔고 중앙일보-동양방송 앞과 시청 앞에서 TBC-TV「탤런트」들의 꽃다발을 받았다.
시청 앞에는 홍수환의 모교인 중앙고「밴드」부가 개선을 맞았고 수천 명의 인파가 박수갈채로 환호했다.
홍수환은「카·퍼레이드」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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