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생들에 인기 달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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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미국에서는 날씬한 몸매를 가꾸고 몸을 움직이는데서 오는 순수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 달리기를 하는 여성들의 숫자가 크게 늘고있다.
약50만명의 미국여성들이 거의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달리기를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1966년 당시 23세의「로베르타·기브」양이 여성으로는 처음「보스턴·마라톤」경기에 참가할 때만해도 여자가「마라톤」을 한다는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다. 그후 여성들에게 「마라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것은 72년 「보스턴·마라톤」에 여성들이 대거 참여한 이후 부터다.
72년 전국적으로 2만5천명 정도였던 여성「마라톤」인구가 불과 5년사이에 20배로 늘었다.공식적으로 1「마일」(1·6km)을 9분이내에 달리면「러닝」, 그 보다 늦은 것은 「빨리걷기」라는 구별까지 생겨났다.
지난달 열렸던 「뉴욕·마라톤」 대회에서는 2백80명의 여성들이 참가했고 여성들만의「마라톤」경기가 「애리조나」「아이오와」「조지아」주와「워싱턴」DC등에서 열리기도 했다.
『달리기』는 많은 훈련을 하지않고서도 할수 있는 운동이라 좋다』고 매일「샌타모니카」해변에서 달리기를 하는「부루크·하픈 여사(35)는「달리기」를 예찬한다. 『달리기』는 나에게 다른일도 할 수있다는 생각을 갖게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전 나는 18세에 결혼하여 살림에 찌들려온 한 지친 가정주부일 뿐이었다』고「헤니·로튼」 여사(33)는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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