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 「협상통한 평화유지」합의-「사다트」·「베긴」합의성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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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루살렘 21일=외신종합】「아놔르·사다트」「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베긴」「이스라엘」수상은 21일「사다트」대통령이 2일간에 걸친 역사적 「이스라엘」방문을 끝내고 귀국에 앞서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대화계속, 전「아랍」과「이스라엘」간의 평화조약체결을 다짐하는 합의성명을 발표하고, 중동에는 『더 이상 전쟁과 유혈사태공격』이 없어야 하며 중동평화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부전조약을 구두로 선언했다.<관계기사3면>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과 「메나엠·베긴」「이스라엘」수상은 21일 「사다트」대통령의 2박3일에 걸친 「이스라엘」방문을 결산하는 합의성명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이 ①전쟁·유혈·상호위협을 종식시키고 협력과 평화공존을 통해 평화정착을 모색하는 구두부전조약을 맹약하고 ②「제네바」회담을 통해 모든 「아랍」국과 「이스라엘」간의 영구평화조약체결을 모색키로 합의했으며 ③대화계속 ④상호불간섭·안보유지원칙을 준수키로 약속하고 ⑤「베긴」의「카이로」방문권을 유보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긴」수상은 「예루살렘」의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사다트」대통령의 「이스라엘」방문이 거둔 주요 성과는 「이스라엘」과 「이집트」뿐만 아니라 모든 「아랍」국가 사이의 진지한 직접 대화의 시작에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이 대화에서 궁극적으로 평화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다트」대통령은 어떠한 양보가 토의되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이스라엘」의 안보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으나 이는 영토의 양보를 통해서는 안될 것이며 영토상의 양보는 「이스라엘」의 팽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우리영토는 성스럽다』고 선언했다.
「베긴」수상은 두 지도자간에 「팔레스타인」의 「제네바」회담대표권 문제에 모종의 타협이 이루어졌느냐는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합의성명 전문>
『「사다트」대통령의 성실하고 용기있는 「이스라엘」방문에 부응하고 역사적인 「이집트」-「이스라엘」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제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양국이 제안한 방향에 따라 대화계속이 필요함을 믿으면서 이 중대한 방문이 더욱 알찬 결실을 있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정부는 「이스라엘」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여 이러한 희망찬 조치가 양국간의 대화를 통해 더 한층 추구되어 「제네바」중동평화회담에서 모든 인근 「아랍」국가들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게 할 성공적인 협상의 길을 열 것을 제안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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