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법무 관계자회담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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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선 사건에 대한 한미법무당국자들은 17일부터 20일 하오까지 4차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으나 박씨의 조사방법·장소 등 핵심적인 문제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20일 하오 2시20분 30여 시간에 걸친 회담을 끝냈다.
회담이 끝난 뒤 노수정 법무부대변인은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측 대표단일행은 4차 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하오 2시10분 휴대했던 가방들을 모두 들고 이선중 법무부장관에게 약10분 동안 이한 인사를 한 뒤 이제까지와는 달리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장관실을 나와 귀빈용「엘리베이터」로 회의장을 떠났다. 미측 일행은 하오 2시55분 김포 발 NWA기 편으로 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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