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탄 서구배치 동맹국들 합의 못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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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리(이탈리아) 11일 로이터합동】미국은 11일 이곳에서 개막된「나토」(북 대서양 조약기구)핵 기획「그룹」비밀회의에서「유럽」맹 방들에 말썽 많은 중성자탄의 서구 배치를 원하는지 태도를 밝히라고 요구했으나「유럽」의「나토」회원국들은 서정에서 커다란 반대여론에 부딪치고 있는 중성자탄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소식통들은 미·영·서독·「이탈리아」의 4개 상임회원국과 「그리스」「덴마크」「벨기에」의 3개 비상임 회원국의 국방상들이 참석한 극비 회의에서「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은 중성자탄이「유럽」의 전장에서 사용키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므로 미국은 이 무기를 생산하여「유럽」주둔 미군에 상비시킬 지에 관해「유럽」맹 방들의 내자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토」핵 기획「그룹」회의는 12일까지 중성자탄의「유럽」배치 문제 외에도「크루즈· 미사일」의「유럽」배치 문제도 토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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