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래>현지공관·무공만 골탕먹는 「포니」해외세일즈-풍산, 온산에 연산 10만t 비철금속 공장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현대의 「포니」승용차는 중병부 여러 나라에서 호평을 받아 「포니」가 진출한 나라만도 「과테말라」「에콰드르」「드미니카」「칠레」등 10U여 개국에 달하고 있으며 주문이 계속 늘고 있긴 하데….
「포니」의 판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현대자동차 자체의「세일즈」활동에도 까닭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현지 공관이나 KOTRA 등 정부기관의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중평.
일부지역에선 현지공관의 노력에 비해 회사측이 무성의하게 임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 예로 「콜롬비아」의 경우 본국의 지시에 따라 옥만호대사와 진두지휘로 현지 관계기관에「포니」구입을 위한 교섭을 벌여 결실단계에 있으나 현대측이 사람을 보낸다고 하고는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가 하면 정세영사장은 8월 초 이웃「에콰도르」를 방문하면서도 「콜롬비아」는 들르지 조차 않아 공관관계자들은 무척 섭섭한 표정들. 수출가격은 대당1천7백 「달러」라고.【보고타=신성순특파원】
비철금속공업의 선구자인 풍산금부(「마크」·대표 유찬우)이 온산 비철금속공업단지안에 대규모 종합비철공장을 세울 계획을 추진 중.
내자 50억원, 외자 3천만 「달러」를 들여 연산 10만t 규모로 지을 이 공장은 오는 9월에 착공, 내년6월에 완공할 예정.
풍산은 현재 당평에서 동 및 동합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간 미·영등 선진국의 독점물이던 주화삭철(Coin Blank)을 동남아·중동·아주제국에 수출, 연간 2천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제 온산공장이 세워지면 그 곳은 고급품을 만들고 부평공장은 특수합금 전자공업소재를 생산키 위해 일본광업과 합작할 생각이라고.
「위스키」시비로 말썽이 나서 생산을 중단했던 백화양조(대표 이병육)의 「조지·드레이크」가 이름을「베리나인·레드」로 바꾸고 기타 재제사로 해서 26일부터 다시 시판된다는 소식.
「위스키」가 아니고 원액을 19·9% 함유한 기타재제주로 못 박아 나오기 때문에 다시는 잡음이 없을 것이라는 게 「메이커」측 얘기.
값은 종전 병 당 4천원에서 5백18원이 내린 3천4백82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