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검영·등소평·이선념·왕동흥 등 중공, 부주석 4명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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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1일AFP동양】중공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북경인민대회당에서 화국봉 주재로 중국공산당 제11기 전국대표대회(11전대회)를 열어 당보고서와 새로운 당헌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위원 2백l·후보위원 1백32, 도합 3백33명의 11기 중앙위를 선출했으며 이어 중앙위는 1차 전체회의(11기1중전)를 열고 화를 모후계자로, 당주석에, 섭검영·등소평·이선념·왕동흥 등 4명을 부주석에 공식 선출하는 한편 26명(정23·후보3)의 새 정치국원을 뽑았다고 신화사통신과 북경방송이 20일 밤 공식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화국봉은 11전대회 연설에서 지난 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이 77년 승리로 끝나고 앞으로「새로운 경제 약진시기」가 전개된다고 발표, 모시대의 종막과 화시대의 출범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밴스」미국무장관을 맞아 22일부터 5일간 계속되는「카터」행정부와 화지도하의 중공간 첫 번째 고위정부급 회담을 목전에 두고 열린 11전대회는 4인조를 비롯한 반당분자들을 거세하고 화를 중심으로 군부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국방상 섭, 실용주의노선을 표방하는 부수상 등, 경제통인 부수상 이, 보안전문가인 전 모택동 경호대장 왕을 좌우에 앉힌 5인지도부를 확정시켰다.
화국봉은 8개 주요과업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4인조가 완전 말소될 때까지 이들에 대한 비판운동의 계속 ③당 기구의 강화 및 결속 ③각급 주요 당 기구의 구성 ④국가경제의 과감한 증강을 통한 생산증진 ⑤사회주의문화 및 교육의 발전 ⑥인민국가체제의 발전 ⑦민주주의 증진과 민주적 중앙집권주의 강화 ⑧사회주의 강화를 위한 모든 진보세력의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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