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회담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 10일 로이터합동】중공과 소련 관리들은 두나라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우수리」 강의 선박 항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경 도시 흑룡강에서 현재 회담 중에 있다고 10일 밤 이곳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소 하천 항행 위원회가 중공측 요청으로 74년2월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었다고 전하면서 이 회담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분명치 않으나 지난 1주일 안에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공은 「우수리」강과 「아무르」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늪지대인 「페이샤스」 도서군 주변에서 중공 선박의 항행이 보다 자유롭게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공 측은 소련 선박들이 자주 중공 소형선에 접근하여 괴롭힐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탐조등을 비추어 중공 선원들이 눈을 못 뜨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